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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방송전망②] ‘경성크리처’부터 ‘스위트홈2’까지..이 작품, 세계로 갑니다

K콘텐츠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제는 K드라마가 콘텐츠의 흐름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이종석 주연의 MBC ‘빅마우스’, 김혜수의 사극 tvN ‘슈룹’, 웹툰 원작 회귀물 JTBC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 해를 풍성하게 채웠다.올해는 독특한 장르의 작품부터 시즌2로 돌아온 대작 드라마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드라마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평론가들에게 ‘올해 주목할 만한 K드라마’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이유를 들어봤다. ◇ 정덕현 평론가 PICK ‘경성크리처’ ‘무빙’정덕현 평론가는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등 독특한 복합장르가 인기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 히트작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극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정 평론가는 “굉장히 기대가 높은 작품이다. 대본이 나왔을 때도 참신하다는 말이 많았다”며 “일제강점기와 크리처물이 섞였다는 건 독특한 구조다. 미국 서부의 늑대 인간을 우리 이야기로 만들어서 얼마나 잘 구현해낼 것인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야 하는데 현재 기술력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이런 스타일이 국내나 해외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오는 4분기 공개된다. ‘무빙’ 역시 최고 기대작으로 뽑았다.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그는 “강풀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당시에도 이런 걸 왜 (드라마로) 안 만들었느냐고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 평론가는 디즈니+의 마케팅이 ‘무빙’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정 평론가는 “디즈니+가 최근 공개된 ‘카지노’는 최민식을 캐스팅하고도 마케팅을 잘못 한 것 같다. 디즈니+는 이 작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 ‘무빙’도 최대 기대작이지만 그런 부분(디즈니+의 마케팅)에서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플랫폼의 신뢰도 중요하다”며 “플랫폼은 콘텐츠를 얹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기획을 하고 방향성도 잡는다. 이런 컨트롤이 중요한데 디즈니+는 이 점에서 한국작품에 특히 약하다”고 짚었다. ◇ 조성경 평론가 PICK ‘스위트홈2’ ‘경이로운 소문2’조성경 평론가는 넷플릭스 ‘스위트홈2’, tvN ‘경이로운 소문2’ 등 시즌2로 제작되는 후속작들의 인기를 예상했다. 그는 “이런 작품들은 기대치가 있어서 제작에 들어가는 거라 그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것 같다. 또 새 얼굴들이 많다는 것도 시청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스위트홈2’(4분기 공개)에서는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이야기를 담는다.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에 이어 오정세, 김무열, 김신록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조 평론가는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스위트홈2’는 주인공이 바뀌진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조연들이 들어가서 새로운 파괴력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오정세와 김신록이 합류해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경이로운 소문2’는 진선규,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김히어라가 새롭게 등장한다. 그는 “사람들이 새롭게 주목할 수 있는 조연들인 것 같아서 작품이 얼마나 다채로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주목했다. ◇ 황영미 평론가 PICK ‘퀸메이커’ ‘도적: 칼의 소리’황영미 평론가는 올해 주목할 작품으로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도적: 칼의 소리’를 꼽았다.김희애, 문소리 주연의 ‘퀸메이커’(2분기 공개)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는 인권 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황 평론가는 이 작품을 “두 여성 간의 연대와 야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출세의 이야기가 아닌 ‘윤리적으로도 올바른 지도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자질이 훌륭한 사람을 어떻게 성공시키나’에 대해 풀어낼 것”이라며 “‘킹메이커’라는 영화도 있었지만 이걸 ‘퀸메이커’로 만들었다는 것이 기대할 만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3분기 공개 예정인 ‘도적: 칼의 소리’는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되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등이 출연한다.황 평론가는 “우리가 더 자세히 해야 했던 이야기인데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처럼 유희적으로만 풀어냈다. 이건 드라마로 들어가게 되면 사람 사이의 관계나 배경 설명에 디테일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국가를 꿈꿨고 어떤 나라를 세우기를 원했는지, 그런 상태에서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을 풀어냈다는 건 볼만한 이야기 같다”고 짚었다.◇웹툰 원작·법정물 꾸준한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과 법정물은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덕현 평론가는 “영상 콘텐츠의 원작 데이터로서 기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요한 건 이런 것들이 잘 구현돼야 한다. 티빙 ‘아일랜드’도 세계관이나 배경, CG는 좋았는데 원작 웹툰이 가진 무게감과 메시지를 구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은 그림체가 가진 힘이 크다. 그림체가 영상으로 리메이크됐을 때 새로운 해석이나 현실성을 주는 게 필요한데 그런 게 잘 안되면 아무리 좋은 명작도 미완에 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조성경 평론가는 “드라마 제작은 편수가 많이 들어가는데 완전히 창작물을 만들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스타 작가를 잡는 경우가 아니면 IP(지식재산권)를 잡아놓고 기획하는 것 같다. 웹툰, 웹소설 같은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설명했다.법정물에 대해서는 “검사,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되 장르가 변주가 많이 될 것 같다”며 “답답한 세상을 통쾌하게 처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준다”고 인기 요인을 짚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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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봉준호 감독·고현정→박보영·서인국, 축제 빛낸 시상의 품격

시상자로 나선 화려한 별들이 백상예술대상의 품격을 높였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고현정을 비롯해 박보영·서인국 등 한데 모이기 힘든 스타들이 13일 JTBC·JTBC2·JTBC4와 틱톡에서 생방송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세 시간여 시상식을 긴장감 있게 채워주며 수상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영화 부문 대상을 시상한 봉준호 감독은 반가운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많은 어록을 지닌 그는 직접 준비한 진정성 넘치는 말들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TV 부문 대상 시상자로 나선 고현정 또한 등장하자마자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시상으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집중하게 했다. 지난해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였던 김희애와 강하늘은 귀한 '투샷'을 만들어내며 특급 시상의 진가를 보여줬다.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시상한 이병헌·전도연도 올해 영화계를 빛낸 두 명의 배우에게 지난해의 영광을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56회 TV 부문 조연상 수상자였던 오정세와 김선영은 더욱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오정세는 시상자로 나서 수상자가 되는 기쁨을 맛 봤다. 김선영은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으며 시상자와 수상자로 두 번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영화 부문 조연상 이광수·김새벽은 유쾌하면서도 차분한 시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만남이 신선한 시너지를 냈다. 유재석과 박나래의 예능상 시상은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와 능청스러운 티키타카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년 만에 백상을 다시 찾은 신인들의 얼굴은 반가움을 자아냈다. 안효섭·김다미 그리고 박명훈·강말금은 지난 한 해 한층 성장해 백상 시상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연극 부문 수상자였던 백석광·김정은 시상자로 나서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동료들을 위로했다. 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예리와 이날 후보로도 참석한 유재명은 OCN '홈타운'에서 보여줄 케미를 미리 예고했다.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의 두 주인공 박보영과 서인국도 높은 케미 지수를 자랑했다.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호흡을 맞추는 정우·오연서는 드라마 속 티격태격 캐릭터와는 다른 달달한 '투샷'을 보여줬다. JTBC 드라마 '월간 집'의 주인공 정소민과 김지석은 작품에서 보여줄 로맨스 케미를 백상 무대로 옮겨와 6월 16일 첫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MBC '옷 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는 전역 후 반가운 얼굴을 보여줬고, 이세영은 아름다운 드레스와 한층 더 아름다워진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현재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MBN '보쌈'의 정일우와 권유리는 한복을 벗고 슈트와 드레스로 멋을 내 TV 앞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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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고현정·김희애·이병헌·전도연 등… 백상 시상자 참석

봉준호·고현정·이병헌·전도연 등 대중문화예술계의 큰 별들이 57회 백상예술대상에 시상자로 나선다. 지난해 수상의 영광을 만끽한 주인공들을 비롯해 시상만으로 기꺼이 시간을 낸 배우들도 함께 한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JTBC2·JTBC4와 틱톡에서 생방송된다. 화려한스타들이 수놓을 레드카펫 생중계는 오후 7시 20분부터 틱톡에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 수상의 영광, 올해는 축하와 격려로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올해 영화 부문 대상 시상자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코로나19로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잃으며 어려운 시간을 견뎌온 영화인들에게 그가 어떤 말을 건넬지도 궁금하다. 특히 국내에선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더욱 그의 등장이 반갑다. TV 부문 최우수연기상 남녀 주인공인 김희애와 강하늘도 발걸음 한다. '부부의 세계'로 종편·케이블 채널의 드라마 신기록을 세운 김희애도 시청자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이병헌·전도연도 나란히 한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올해 드라마 출연도 계획돼 있다. 지난해 TV 부문 조연상 수상 후 주연으로 우뚝 선 오정세와 김선영은 공교롭게 올해 각각 TV와 영화 후보로도 올라 있다. 이들이 또 한 번 백상 수상의 감격을 맛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지난해 예능상을 받아 올해 시상자로 무대에 설 유재석 역시 1년간 웃음 사냥꾼으로 활동하며 올해도 예능상 후보에 올라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유재석의 시상 파트너로 박나래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연극 부문 수상자인 백석광·김정 등도 자리를 빛낸다. 또한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받고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안효섭·김다미와 늦깎이 신인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박명훈·강말금도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 행사장으로 향한다. ◇ 내년에 후보 오를 드라마 주인공 총집합 방송 예정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시상을 위해 기꺼이 모인다. 이들은 내년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 될 배우이기도 하다. 2년만에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돌아오는 고현정이 대상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한다. 2010년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TV 부문 대상의 경험이 있는 고현정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시간을 냈다. '드레스=고현정'이라는 기대감이 크기에 어떤 옷을 입고 등장할 지도 관심사다. 영화 '미나리'에 또 다른 히로인 한예리도 발걸음한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충분히 지내고 백상예술대상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OCN 드라마 '홈타운'에서 호흡을 맞출 유재명과 나란히 선다. 24일 공개되는 카카오TV 드라마 주인공 정우·오연서도 TV 극본·영화 시나리오상 주인공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넨다.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먼저 정우·오연서의 케미스트리를 보는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 6월 16일 첫방송되는 JTBC 드라마 '월간 집' 주인공 정소민·김지석도 시간을 낸다. 집을 사는(buy) 남자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선 이들은 시상식에 힘을 보탠다. 전역 후 복귀로 드라마 '옷 소매 붉은 끝동'을 고른 이준호와 상대 배우인 이세영도 촬영 전이지만 미리 호흡을 맞춘다. 전역 후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 이준호의 더 늠름해진 모습이 기대된다. 방송 4회만에 시청률 5.5%로 인기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MBN '보쌈' 주인공 정일우·권유리도 시상자로 확정됐다. 첫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tvN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주인공인 박보영·서인국도 TV·영화부문 감독상에게 기쁨을 안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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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청룡] '남산의 부장들' 작품상…유아인·라미란 주연상 영예[종합]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9일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산의 부장들'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은 "정말 예상 못 했다. 사실 감독상 조금 예상했는데, 이건 전혀 준비 못 했다. 청룡이 참 대단하다. '내부자들'로 상을 받았는데 또 받았다"며 "배우들이 빛나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대신 상을 받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자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4년 만에 작품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산의 부장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촬영했고, 시작될 때 개봉했고, 한창일 때 상을 받는다. 한국 영화를 지키기 위해서 힘들게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연상은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 모두 유쾌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트로피를 받아든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는 저예산에, 독특한 스타일에, 희한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배우로서 해가 지날수록 내가 어떤 위치에 서야할지 고민이 많다"며 "홍의정 감독님의 제안은 배우로서의 시작을 생각나게 했다. 위험한 요소도 많고, 영화의 쿼리티가 보장될 수 있을지 몰랐다. 제가 본 것은 새로움, 홍 감독님이 가지신 윤리 의식이었다"고 말했다. 또 유아인은 "어디에서든 어떤 분에게든 사용 당할 준비가 돼 있다. 배우로서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를 외친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라서 노미네이트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왜 상을 주고 그러시냐"며 "조연상을 수상했었는데, 우스갯소리로 '다음엔 주연상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이렇게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받아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에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의미를 주신 것 같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어 보겠다. 다음에도 꼭 주연상 받으러 오겠다"고 밝혔다. 감독상의 주인공은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었다. 트로피를 받아든 임대형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얼떨떨하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며 "이 영화는 김희애가 아니었다면 시작도 못 했을 거다. 존경하고 감사드린다.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준 김소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희에게'는 퀴어 영화다. 아직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이야기드린다. 이런 콘텐츠가 자연스러운 2021년이다.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이 남녀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박정민은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관객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같이 영화를 만들었던 선배님들, 스태프 여러분과 배우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면서 "예상은 못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 딱 한 사람에게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딱 한 분이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박정민이 언급한 한 사람은 바로 고 박지선. 그는 "이 영화를 촬영할 때 저에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준 친구가 한 명 있다. 늘 저의 안부를 물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주지 못했다. 제가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보고 있는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눈물 지었다. 이솜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이종필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저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애정이 식지 않을 것 같다. 지금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분들 존경스럽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 주인공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 '버티고'의 유태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었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받아든 홍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굉장히 떨린다. 처음 이 황당한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갔을 때, 하나도 바꾸지 않고 같이 가자고 해주신 제작사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유아인, 유재명 없이는 이 영화가 시작될 수 없었다. 현장에서 기댈 수 있었던 다른 많은 배우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유태오는 "정말 마음 비우고 왔다. 신인인데도 캐스팅해준 감독님 감사하다. 천우희 고맙다"며 "제 인생에 신인연기상 받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다. 이 순간을 평생 잃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상을 휩쓴 강말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오래 전부터 어떤 사람의 꿈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그 작업을 했다"면서 "이 영화를 만나서 행복했다. 김초희 감독님에게 가장 크게 감사드리고 싶다. 윤여정 선배에게도 감사하다.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배우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하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남산의 부장들' ▲감독상=임대형('윤희에게') ▲남우주연상=유아인('소리도 없이') ▲여우주연상=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조연상=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여우조연상=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청정원 단편영화상='실' ▲청정원 인기스타상=유아인·정유미 ▲신인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 ▲신인상=유태오(버티고),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최다관객상='백두산' ▲각본상=임대형('윤희에게') ▲미술상=배정윤('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편집상=한미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음악상=달파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촬영조명상=홍경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술상=진종현('백두산')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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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백상의 날…연예계 120개의 별들이 뜬다

축제의 날이 밝았다. 13개월간 TV·영화·연극 무대에서 활약한 스타들이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 총출동한다. 연예인 후보 뿐만 아니라 감독·작가·제작사 대표 등 120여 명이 후보석에 착석해 또 한 번 역대급 시상식을 예고한다. 수상 결과를 떠나 의미있는 자리를 빛내 줄 후보 전원이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또한 주최측은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을 위해 각별히 방역에 신경 썼고 소독제 배포와 충분한 환기, 후보들간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시행했다. 또한 행사장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안내 등 철저하게 관리했고 문진표 작성도 빼놓지 않았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개최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 TV 부문… 97.5% 참석률 '역대급 참여' TV 부문은 연예인 후보 40명 중 39명이 참석한다. 역대 최고 참석률이다. 스케줄로 인해 참석이 불가피한 예능상 후보 김희철을 제외하곤 모두 킨텍스로 향한다. 1년간 드라마를 사랑한 팬들에겐 관심을 끄는 조합이 많다.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 후 글로벌 인기로 더욱 뜨거운 '사랑의 불시착' 주역들이 모두 모인다. 현빈·손예진을 비롯해 서지혜·양경원·김선영·김영민 등이 모인다. 이들은 작품상을 비롯해 여러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린다. '동백꽃 필 무렵'도 빠질 수 없다. 공효진·강하늘·오정세·염혜란·손담비·이정은·김강훈 등 지난해 '동백꽃'의 여운을 다시 느낄 수 있다. JTBC '이태원 클라쓰'도 마찬가지. 박서준·김다미·유재명·권나라·안보현 등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트로피를 받는 영광을 꿈꾼다.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의 역사를 쓴 '부부의 세계'도 드라마 종영의 여운을 달랜다. 김희애·박해준·한소희가 나란히 앉는다. '하이에나' 김혜수·주지훈 '스토브리그' 남궁민 '호텔 델루나' 이지은 등이 참석해 시상식의 품격을 높인다. 배우들은 전원 참석이다. 최우수연기상(남여) 조연상(남여) 신인연기상(남여) 등 30명의 배우가 모두 자리를 지킨다. 예능인들의 활약도 높다. '유산슬'이라는 부캐릭터를 만들어낸 유재석과 '미스터트롯'으로 전국을 트로트로 끓게 한 김성주·'1박 2일 시즌4'에서 활약한 문세윤·'방구석 1열'과 많은 예능에서 활약 중인 장성규가 발걸음한다. 여자 예능인은들은 스케줄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냈다. 김민경·박나래·안영미·장도연·홍현희가 백상예술대상 앞뒤로 스케줄이 있지만 상을 받는다는 기대감과 동료를 축하하기 위한 고마움을 안고 드레스로 갈아입는다. ◇ 영화 부문… 지친 시기 뜻깊은 자리 영화산업 전반이 침체기에 빠져든 시기, 영화인들은 '서로 같이 힘을 내자'는 마음으로 어려운 발걸음을 속속 결정했다. 제작자·감독·작가·프로듀서 등 현장 전반을 누비는 스태프들은 물론 영광스러운 후보에 오른 배우들까지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오랜만에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다 노미네이트 후보작인 '기생충' 팀이 총출동한다.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를 필두로 한진원 작가와 조여정·박소담·이정은·박명훈·장혜진이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년간 전 세계를 누빈 '기생충' 팀이 가장 많은 인원으로 모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무대다. 이들은 백상예술대상을 끝으로 '기생충' 대장정의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이다.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윤희에게' '찬실이는 복도 많지' 팀은 전원 참석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남산의 부장들'은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전년도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수상자이자 올해 영화부문 후보로 2년 연속 백상의 부름을 받게 된 이병헌, 이희준·김서희 분장 실장이 자리한다. '벌새'는 조수아 프로듀서와 김보라 감독·김새벽·박지후가 함께 한다. '엑시트'는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이상근 감독·조정석·윤진율 무술감독이 존재감을 빛낸다. '윤희에게'는 TV·영화 최우수여자연기상 후보에 동시 노미네이트 된 김희애와 김소혜·임대형 감독이 인사한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김초희 감독과 TV·영화 남자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김영민, 강말금이 설레는 마음으로 백상예술대상을 찾는다. 또한 '생일' 이종언 감독과 전도연, '미성년' 김소진·김혜준, 넷플릭스 콘텐츠 최초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입성한 '사냥의 시간' 이제훈·박해수도 나란히 착석한다. 봄바람영화사의 곽희진·박지영 대표와 김도영 감독은 첫 상업영화 제작·연출작인 '82년생 김지영'으로 백상예술대상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됐다. 주연배우 정유미도 바쁜 촬영 스케줄 속 잠시 외출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신의 한 수 : 귀수편' 원현준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보희와 녹양' 안지호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김군' 강상우 감독 '봉오동전투' 김영호 촬영감독은 각 영화를 대표해 참석, 의미를 더한다. ◇ 연극 부문… 부문 확대와 성장 지난해보다 스케일이 더욱 커진 연극부문 참석률도 퍼펙트다. 백상예술대상을 향한 연극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방증한다. 새롭게 신설된 백상연극상 후보 '스푸트니크'의 박해성·선명균 연출 '휴먼 푸가' 배요섭 연출과 배우 공준 그리고 '그을린 사랑'의 신유청 연출이 자리해 첫 트로피를 노린다. 젊은연극상 후보들도 속속 참석 소식을 알렸다. '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 강훈구 연출 '신토불이 진품명품' 송이원 연출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 윤혜숙 연출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0set 프로젝트 신재 연출이 온다.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전원 참석이다.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김원영 '와이프' 백석광 '너에게' 임영준,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 '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신록 '로테르담' 김정 '7번국도' 이리 '그을린 사랑' 이주영 '이게 마지막이야' 이지현이 한 자리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2020.06.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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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최종 후보 공개

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자(작)가 공개됐다. 8일 오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TV부문 작품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넷플릭스 '킹덤2' SBS '하이에나'로 쟁쟁한 라인업이다.(이하 모든 부문별 후보는 가나다순) 올해 TV와 영화부문의 눈에 띄는 점은 OTT 플랫폼의 선전이다. TV부문에는 '킹덤2'가 영화부문에는 '사냥의 시간'이 노미네이트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구해줘 홈즈' MBC '놀면 뭐하니?'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N '신서유기 외전'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주춤했던 지상파 예능의 선전이 눈에 띈다. 교양 부문에는 KBS 1TV '다큐 인사이트-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EBS '자이언트펭TV' MBC 'PD수첩-검찰기자단' SBS '스페셜-요한 씨돌 용현'이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는 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남궁민(SBS '스토브리그') 박서준(JTBC '이태원 클라쓰') 주지훈(SBS '하이에나') 현빈(tvN '사랑의 불시착')이 경합한다. 여자 부문은 제일 치열해 다섯명 모두 수상해도 이견이 없어 보인다. 공효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김혜수(SBS '하이에나') 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손예진(tvN '사랑의 불시착') 이지은(tvN '호텔 델루나')이 '백상 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우수 이상으로 치열한 부문이 조연. 김영민(JTBC '부부의 세계') 양경원(tvN '사랑의 불시착') 오정세(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유재명(JTBC '이태원 클라쓰') 전석호(SBS '하이에나')가 남자조연상 후보다. 여자 부문은 권나라(JTBC '이태원 클라쓰') 김선영·서지혜(tvN '사랑의 불시착') 손담비·염혜란(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경합한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남자 후보는 김강훈(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안보현(JTBC '이태원 클라쓰') 안효섭(SBS '낭만닥터 김사부2') 옹성우(JTBC '열여덟의 순간') 이재욱(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다. 올해 가장 뜨거운 심사 후보 선정 중 하나가 신인연기상 여자 부문이었다. 김다미(JTBC '이태원 클라쓰') 전미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여빈(JTBC '멜로가 체질') 정지소(tvN '방법)' 한소희(JTBC '부부의 세계')다. 1년간 국민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준 예능상 남녀 후보도 화려하다. 김성주(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희철(JTBC '아는 형님') 문세윤(KBS 2TV '1박 2일 시즌4') 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장성규(JTBC '방구석 1열') 김민경(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안영미(MBC '라디오스타') 장도연(올리브 '밥블레스유') 홍현희(TV조선 '아내의 맛')까지 10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가 통으로 날아간 영화계지만 영화인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났다.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시기, 백상예술대상은 1mm의 존재감까지 놓치지 않은 후보 선정으로 영광 속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영화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이변없이 1년이 지나도 굳건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10개 부문 12개 후보로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의미있는 메시지로 호평받은 '남산의 부장들'과 '벌새'가 6개 부문, 재난 영화의 신기원을 연 '엑시트'가 5개 부문, 논란섞인 반응 속에서도 뚝심을 내비친 '82년생 김지영'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각 작품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도 8명이나 된다. 시상식과 상의 가치를 높여줄 아름다운 후보들이다.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다. 믿고보는 거장들과 신예 감독들의 성공적 데뷔가 눈에 띈다. 매해 후보 선정부터 각축전을 펼치는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제훈('사냥의 시간') 조정석('엑시트') 한석규('천문: 하늘에 묻는다'), 김소진('미성년')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조여정('기생충')이 바늘 구멍을 뚫고 최종 낙점됐다. 남녀조연상 후보는 보석처럼 빛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주목받았다. 김영민('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명훈('기생충') 원현준('신의한수: 귀수편')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이희준('남산의 부장들'), 김국희('유열의 음악앨범') 김미경('82년생 김지영')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이 트로피를 놓고 기분좋게 경쟁한다. 후보도, 수상도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신인연기상 부문은 노미네이트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특히 올해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의 폭도 역대급이다. 영광의 주인공으로 박명훈('기생충') 박해수('사냥의 시간') 박형식('배심원들') 안지호('보희와 녹양')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장혜진('기생충')이 꼽혔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부문은 젊은연극상과 함께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작품, 연출, 배우 등 연극계 전반을 아우르는 백상연극상의 첫 후보는 신유청('그을린 사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연출과 작품 '스푸트니크' '휴먼 푸가'가 올랐다. 두번째 젊은연극상 후보는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극단) 강훈구('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연출) 송이원('신토불이 진품명품'/연출) 윤혜숙('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연출) 지미 세르('그을린 사랑'/음악·음향)다.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가 5명,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3명으로 시작한다.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정('로테르담') 이리('7번국도') 이주영('그을린 사랑')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 김원영('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백석광('와이프') 임영준('너에게')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2020.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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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나를 찾아줘' 유재명 "'겨울왕국2'와 맞대결, 충분히 경쟁력 있다"

영화 '나를 찾아줘'의 배우 유재명이 '겨울왕국2'와 맞대결에 자신감을 표했다. '나를 찾아줘' 개봉을 앞둔 유재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겨울왕국2' 흥행 열풍 가운데 도전장을 내미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를 봐주시길 바라는 건 당연한 마음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알라딘'도 안 봤고, '어벤져스'도 안 봤다. 가끔씩 집에서 그런 영화를 보면 재밌더라. 휴식을 준다. 팝콘을 먹으면서 웃으며 보고 싶은 것도 영화의 큰 매력이다"라면서 "어떤 영화를 보면서 진실과 직면하고 아픔을 공유하고 극장을 나갔을 때 낯선 공기를 마시게 하는 것도 영화의 매력이다. 우리 영화는 그런 지점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영화가 잘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신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이 출연한다. 신예 김승우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유재명은 극중 홍경장 역을 맡았다. 홍경장은 나름의 규칙과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나를 찾아줘' 유재명 "화면 꽉 채우는 이영애와 작업, 선물 받았다" [인터뷰②] 유재명 "김희애와 이영애, 나이 들며 더 멋있어지는 선배들" [인터뷰③] '나를 찾아줘' 유재명 "'겨울왕국2'와 맞대결, 충분히 경쟁력 있다" 2019.11.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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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재명 "김희애와 이영애, 나이 들며 더 멋있어지는 선배들"

영화 '나를 찾아줘'의 배우 유재명이 김희애와 이영애를 언급했다. '나를 찾아줘' 개봉을 앞둔 유재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희애와 이영애가) 다르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현재 상영작인 '윤희에게'에서 김희애와,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다. 이어 "젊은 배우들 못지 않게 열정적이다. 두 분 다 정말 밝다. 항상 웃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멋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있는 선배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또 "(두 선배가) '그 신 정말 잘 나왔어'라고 해줄 때 다행이다. 살짝 걱정되기도 하지 않나. '정말 잘 나왔어'라고 해주면 좋다"고도 덧붙였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이 출연한다. 신예 김승우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유재명은 극중 홍경장 역을 맡았다. 홍경장은 나름의 규칙과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나를 찾아줘' 유재명 "화면 꽉 채우는 이영애와 작업, 선물 받았다" [인터뷰②] 유재명 "김희애와 이영애, 나이 들며 더 멋있어지는 선배들" [인터뷰③] '나를 찾아줘' 유재명 "'겨울왕국2'와 맞대결, 충분히 경쟁력 있다" 2019.11.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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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나를 찾아줘' 유재명 "화면 꽉 채우는 이영애와 작업, 선물 받았다"

영화 '나를 찾아줘'의 배우 유재명이 이영애와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나를 찾아줘' 개봉을 앞둔 유재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영애 선배를 만나고 리딩하고 첫 촬영하면서 많이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멋진 배우이고, 연극할 때 그 분이 스크린에 나오는 걸 많이 봤다. 시간이 지나니 동료 배우가 됐다. 지금은 서로 고생했다고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관계가 됐다. 아주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며 "멋있는 배우는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는 배우라고 한다면, 저도 이영애 선배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유재명은 "이영애 선배와 작업하며 모니터를 보는데, 정말 화면의 질감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선배와 작업하는 것이 선물 받은 것 같다. 화면을 꽉 채우는 아우라를 느꼈다. 이 경험을 하고 있는 저는 정말 운 좋은 배우인 것 같다. 저도 좋은 배우가 되고픈 꿈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작업에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이 출연한다. 신예 김승우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유재명은 극중 홍경장 역을 맡았다. 홍경장은 나름의 규칙과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인터뷰②]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나를 찾아줘' 유재명 "화면 꽉 채우는 이영애와 작업, 선물 받았다" [인터뷰②] 유재명 "김희애와 이영애, 나이 들며 더 멋있어지는 선배들" [인터뷰③] '나를 찾아줘' 유재명 "'겨울왕국2'와 맞대결, 충분히 경쟁력 있다" 2019.11.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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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나를찾아줘' 김희애·이영애 품은 유재명의 섬세함

유재명의 섬세한 연기력이 작품마다 빛나고 있다. 유재명은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에 이어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까지 다른 장르, 다른 캐릭터를 통해 겨울 스크린 속 존재감을 내비친다. 유재명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비밀의 숲'를 비롯해 영화 ‘명당’, ‘영주’, ‘비스트’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최근 개봉한 ‘윤희에게’에서는 경찰관이자 김희애의 남편 인호로 등장해 드라마에 완성도를 더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유재명이 연기한 인호는 극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로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하는 한편, 배우들과 연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며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특히 “너희 엄마는 뭐랄까..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사람이야”라는 명대사로 관객들을 감정 이입하게 만들면서 몰입을 더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유재명은 ‘윤희에게’ 시나리오를 읽고 꼭 출연하고 싶은 마음에 바쁜 일정을 조정, 단 하루 만에 등장 장면을 소화하는 열정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함께 연기한 김희애는 “후반부 장면에서 감정이 터진다. 리허설을 할 수 도 있었지만 일부러 안 맞추고 했다. 유재명씨도 미리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고민을 하더라. 막상 연기를 맞춰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감정을 교류하는 것 같은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27일 개봉을 앞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극중 나름의 규칙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해하는 홍경장으로 분한 유재명은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이영애와 숨 막히는 연기 호흡을 완성해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영애는 "평소에는 너무 얌전하고 점잖은 분인데 현장에서는 몰입도가 깊다. 정말 놀랐고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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